올해 대선은 서울시 교육감 선거와 함께 치러지면서 교육감 후보가 대선 주자의 러닝메이트 역할을 맡게 됐습니다.
보수 진영에서는 문용린 서울대 명예교수를 교육감 후보로 선출했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대선의 축소판이 된 서울시 교육감 재선거.
대선과 같은 날에 치러지고, 교육 정책에 대한 보수와 진보, 여야의 시각이 엇갈립니다.
누가 교육감 후보가 되느냐에 따라 서울 지역 대선 득표전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도 있고, 그 반대가 될 수도 있습니다.
보수쪽에서는 단일 후보로 문용린 서울대 명예교수를 추대했습니다.
교육학과 교수로 재직하다 올해 퇴임한 문 교수는 2000년 교육부 장관을 지냈습니다.
▶ 인터뷰 : 문용린 / 서울대 명예교수
- "보수 교육감, 교육의 본질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교육감을 뽑아서 수도 서울의 교육을 대한민국 제1의 교육으로…."
진보 진영에서는 이수호 전 전교조 위원장을 비롯해 5명이 단일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내부적으로 중량감 있는 후보를 찾지 못해 고심입니다.
고육지책으로 인물론 대신 시민 투표를 통해 관심을 불러일으킬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김옥성 / 후보 추대위 대표(지난달 29일)
- "(후보들이) 오랫동안 같이 교육 운동을 해오신 분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경쟁이 아니라 축제의 장을 마련하려고 합니다."
진보 진영은 여론조사와 시민 투표를 거쳐 오는 13일 단일 후보를 결정합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2kwon@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