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큰형, 이상은 다스 회장이 내곡동 사저부지 매입 의혹과 관련해 두 번의 연기 끝에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이 회장은 의혹과 관련한 취재진 질문에 대답을 피했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은색 에쿠스 차량이 특검 사무실 쪽으로 들어옵니다.
이상은 회장의 출석 예정시간으로 알려진 10시보다 10분 빠른 9시 50분.
이 회장은 담담한 표정으로 차에서 내려 자신의 사위, 변호사와 함께 특검 사무실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내곡동 부지매입 의혹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엔 특검에서 이야기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 인터뷰 : 이상은 / 다스 회장
- "(6억 원을 굳이 현금으로 빌려준 이유가 무엇입니까?)안에서….(6억 원은 결국 다스의 자금이 아닙니까?)안에서 이야기할게요."
돈을 빌려준 경위를 묻는 질문에도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이상은 / 다스 회장
- "(왜 처음에 차용증없이 돈을 빌려주려 하셨습니까?)차용증 있었지.(돈 빌려줄때 이 대통령 내외와 상의하셨습니까?)한 적 없고 안에서 얘기하겠습니다."
특검은 이 회장이 시형 씨에게 6억 원을 빌려준 만큼, 이 회장을 사건의 주요 참고인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검 측은 이 회장이 고령이고 건강도 좋지 않은 점을 고려해 서초소방서 구급차를 인근에 배치하고 비상 상황이 생길 경우를 대비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