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형 상은 씨가 조금 전 내곡동 사저의혹 특검팀에 소환됐습니다.
참고인이긴 하지만, 중요 인물인 만큼 밤늦게까지 조사가 예상됩니다.
현장 중계차 연결합니다. 강현석 기자,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저는 지금 서울 서초동 특검 사무실 앞에 나와 있습니다.
대통령의 형 상은 씨는 오전 9시 50분쯤 검은색 에쿠스 차량으로 이곳 특검 사무실 앞에 도착했습니다.
한눈에 봐도 건강상태가 상당히 좋지 않아 보였는데요, 아무래도 어제 심장질환을 이유로 병원에 입원한 여파가 남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상은 씨는 6억 원을 현금으로 빌려준 이유 등을 묻는 질문에 "안에서 대답하겠다"고 짧게 답했습니다.
또 진위가 문제로 떠오른 시형 씨의 차용증에 대해서는 "차용증이 있다"고 분명히 답했습니다.
오늘 특검팀은 상은 씨가 시형 씨에게 현금으로 6억 원을 빌려준 이유와 돈의 출처 등을 조사합니다.
또 시형 씨가 검찰 서면조사 때와 달리 특검조사에서 이 회장으로부터 돈을 건네받은 날짜를 번복한 것과 관련해,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이미 백여 명의 취재진이 몰려 현장은 발 디딜 틈조차 없는 상태인데요.
시형 씨와는 달리 상은 씨는 청와대 경호 대상은 아니지만, 특검 팀은 사전에 철제 바리케이드를 치는 등 안전사고에 대비했습니다.
또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119구급차량도 특검 건물 앞에 대기시켜놓은 상태입니다.
상은 씨가 신분은 참고인이지만, 사저부지 매입비용을 대는 등 사안에서 중요 인물인 만큼 밤늦게까지 조사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특검사무실 앞에서 MBN뉴스 강현석입니다.[wicked@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