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논산 간 고속도로 위를 지나는 호남고속철도가 성공적으로 설치됐습니다.
4차선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량을 통제하지 않는 최첨단 공법이 이용됐다는데요, 이상곤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호남고속철도가 교차하는 천안-논산 고속도로 인근.
서울에서 목포를 오가는 KTX 호남선 철로가 건설되고 있습니다.
강교각 2개가 고속도로 위로 조심스럽게 설치되고 그 위로 3개의 아치철교가 얹어집니다.
전체 길이가 240미터, 무게는 5천6백여 톤에 이릅니다.
▶ 스탠딩 : 이상곤 / 기자
- "고속도로 차량 통행에 문제가 없도록 최첨단 압출 공법이 철도건설에 처음으로 사용됐습니다."
유압 설비가 육중한 구조물을 들어 올리고, 16시간 동안 64미터를 이동시키며 정밀한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 인터뷰 : 박석기 / 호남고속철도 제2-3공구 현장소장
- "지상에서 조립한 구조물을 들어 올려 제 위치까지 수평으로 이동시켜 최대한 안전을 확보하였습니다."
6개월 동안 크레인 720대와 인력 9천 명이 동원됐습니다.
백제 금관을 형상화한 철교는 개방적이며 독창적인 구조로 디자인돼 지역의 관문 이미지를 구현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하 / 한국철도시설공단 충청본부장
- "콘크리트를 타설을 하고 궤도(철길) 부설과 전기공사를 시행한 이후에 2014년 호남고속철도 개통에 지장이 없도록 노력을 하겠습니다."
현재 56%의 공정률을 보이는 호남고속철도.
오는 2014년 광주를 시작으로 2017년 목포까지 개통되면 전국이 1시간 생활권에 접어들게 됩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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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이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