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다 그런건 아닌데 참 이미지 흐리는 몇 사람이 있습니다. 간 큰 공무원 또 있었습니다.
경북 예천군의 한 공무원이 주민들을 상대로 46억 원을 가로챘습니다. 감사원은 뒤늦게 특별 감찰에 들어갔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경북 예천군청 7급 공무원인 권 모 씨.
지난해 8월, 경북도청 이전 부지 주변 공유지를 판다며 투자자를 모았습니다.
매각 공고문과 대부계약서를 위조해 투자자들을 안심시킨 뒤, 6명으로부터 19억 3천만 원을 가로챘습니다.
▶ 인터뷰(☎) : 예천군청 관계자
- "도청 이전지 공사하는 그쪽에 공유지가 있는데 그걸 받게 해준다 그러면서 이제 주민들의 돈을 예천군 명의의 통장으로 받은 사건이에요."
2008년 8월에는 하천부지를 매각한다며 6명으로부터 7억 100만 원을 챙겼습니다.
또 예천군의 공유지를 매각한다고 속이고 무려 20억 원을 받는 등 모두 46억 3천만 원을 챙겼습니다.
권 씨는 주식투자로 14억 원을 날리자 이를 만회하려고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이처럼 공무원들의 범죄가 잇따르자 감사원은 100여 명을 투입해 암행 감찰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경찰은 권씨를 구속하는 한편 46억 원의 사용처와 남은 금액 등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이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