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NLL 포기발언'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한 열쇠인 남북 정상회담 대화록이 국정원에 보관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대화록 공개 여부를 두고 여야의 해석은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원세훈 국정원장은 어제(29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논란의 핵심인 NLL 관련 발언 내용에 대해서는 남북 관계를 이유로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딱 거기까지, 여야는 곳곳에서 충돌했습니다.
▶ 인터뷰 : 윤상현 / 새누리당 정보위 간사
- "녹취한 것을 보통 풀어서 쓰는데 그것을 대화록으로 보존한다는 것이었습니다."
▶ 인터뷰 : 정청래 / 민주당 정보위 간사
- "비밀 단독회담은 없었다, 정상적인 대화록은 있다는 거고요."
"공개를 전제한 대화록 열람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국정원의 입장에 대해서도 해석 차이가 났습니다.
▶ 인터뷰 : 윤상현 / 새누리당 정보위 간사
- "여야가 합의한다면 그때 가서 공개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정청래 / 민주당 정보위 간사
- "(원세훈 원장은) 공개보다도 국가안보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제 대화록 존재가 확인된 이상, 공개를 계속 추진하겠다는 여당, 바람직하지 않다는 야당, NLL 논란은 2라운드로 접어들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