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에는 15만 개의 부품이 들어갑니다.
모든 부품이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움직여야 하는데 이번에는 링 모양의 고무 부품 때문에 나로호 발사가 중단됐습니다.
어떤 문제인지 이권열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 기자 】
나로호의 1단과 발사대 연결 부위에는 링 모양의 고무부품이 들어갑니다.
'실'이라고 부르는 고무링은 연결 부위에서 기체가 빠져나가지 않도록 막는 역할을 합니다.
수도 배관에 물이 새지 않도록 있는 링과 같습니다.
발사를 5시간 앞두고 발사체에 헬륨가스를 넣는 과정에서 갑자기 압력이 떨어졌습니다.
고무링이 파손돼 헬륨 가스가 새어 나갔기때문입니다.
고무링은 헬륨가스가 들어갈 때 압력을 견디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조광래 / 항우연 나로호추진단장
- "카운트다운 보류하고 현장 접근해서 확인해보니 기밀을 유지하는 고무 성분의 실이 손상된 걸 확인했습니다."
항공우주연구원은 부품은 쉽게 교체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왜 고무링이 압력을 견디지 못했는지 원인을 밝히는 것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 스탠딩 : 이권열 / 기자 (나로우주센터)
- "세 번째이자 마지막인 이번에도 또다시 발사가 미뤄지면서 우주강국의 꿈은 일단 다음을 기약하게 됐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배완호 기자
김용민 VJ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