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나로호가 국민들의 염원을 안고 오늘 마지막 도전에 나섭니다.
지금까진 3시 30분 발사로 예정돼 있는데요.
자세한 소식 현장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황재헌 기자
【 기자 】
네, 나로우주센터입니다.
【 질문 】
오늘 드디어 발사일인데 일단 현지 날씨가 궁금합니다.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이곳은 구름이 끼긴 했지만 비교적 맑은 날씨입니다.
지금 기온이 15도 안팎이고 풍속은 초속 3미터 정도로 약하게 불고 있는데요, 발사 시각 전후에도 날씨가 비슷할 것으로 보입니다.
모두 나로호 발사에 필요한 날씨 조건에는 충족합니다.
비가 예보돼 있긴 하지만 5mm 미만으로 양이 적고 저녁 6시 이전 강수 확률도 30%에 불과합니다.
다만, 구름이 많다고 예보된 것이 작은 변수가 될 수는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체적으로 오후 발사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라는 게 이곳 항공우주연구원의 판단입니다.
【 질문 】
아직까진 3시 30분 발사로 알고 있는데 정확한 발사 시각이라던지 최종 결정은 언제 내려집니까?
【 기자 】
조금 전인 오전 10시 나로호 3차 발사 관리위원회가 개최됐습니다.
위원회는 오전 내내 어제 열린 최종 리허설 결과를 보고받고 오늘 날씨와 우주물체와의 충돌가능성 등을 분석합니다.
어제 리허설에서는 이상 징후가 발견되지 않았고 발사 예정 시각이 지금까진 3시 30분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 위원회에서 결정한 최종 발사 여부와 발사 시각은 오후 1시쯤 이곳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될 예정입니다.
연료 주입을 위한 준비는 발사 4시간 전부터 시작되고 실제 연료 주입은 발사 2시간 전 이뤄집니다.
발사 15분 전 카운트 다운이 시작되면 이제 나로호가 하늘로 솟아오를 일만 남게 됩니다.
【 질문 】
그럼 발사 이후에는 나로호가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설명해주시죠.
【 기자 】
네, 나로호는 이륙 후 54초면 음속을 돌파합니다.
3분 35초에는 위성보호덮개인 양쪽 페어링이 분리됩니다.
1차와 2차 발사 때는 이 고비를 넘기지 못했습니다.
3차 발사 때도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발사 후 3분 52초에 나로호 1단과 2단이 분리되고, 2단 점화가 시작됩니다.
과학위성이 2단에서 떨어지고 궤도에 진입하는 건 이륙 후 9분입니다.
여기까
나로호는 발사 2시간 20분 뒤, 노르웨이 지상국에 처음으로 생존 신호를 보낼 예정입니다.
발사에 성공할 경우 우리나라는 자력으로 인공위성을 궤도에 올린 세계 10번째 국가가 됩니다.
지금까지 나로우주센터에서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just@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