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도 문제지만 현역에서 은퇴한 어르신들의 일자리 마련도 시급한 문제인데요.
노인들이 만든 물건들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행사가 열려 눈길을 끌었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섬세한 손길로 천연비누를 만드는 표정이 무척 진지합니다.
큰 힘이 들지는 않았지만 다양한 색깔의 비누가 만들어질 때마다 뿌듯함이 느껴집니다.
▶ 인터뷰 : 박수연 / 경북 안동시 옥정동
- "할아버지 할머니하고 비누를 만드니깐 재미있어요."
진짜 손맛이 필요한 일은 떡메치기와 떡 만들기.
힘껏 내려치고, 정성스레 떡을 만들다 보면 손끝에서 절로 고소한 맛이 배어납니다.
70여 개 부스에선 노인들이 만든 제품이 전시, 판매했습니다.
▶ 인터뷰 : 이태룡 / 경북 의성군 후죽리
- "공예품을 만들면서 자기 건강도 좋고 치매도 예방되고 심신수련도 되고 이것을 판매해서 이득도 보고…."
경상북도도 노인 일자리 만들기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상우 / 경상북도 노인복지과 계장
- "올해에 대해서는 일자리를 대폭 확대해서 수도권 다음으로 2만 명 일자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은퇴했지만 아직은 청춘인 어르신들.
마음껏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 조성과 제도적 뒷받침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