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송이를 캐러 나갔다가 실종된 이명박 대통령의 8촌 누나 이 모 씨가 결국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치매가 있는 이 씨가 길을 잃고 헤매다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심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가족과 함께 송이를 캐다 실종된 이명박 대통령의 8촌 누나 87살 이 모 씨가 오늘(23일) 오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씨의 시신은 청송군 파천면 속칭 '덤버들' 주변 하천에서 발견됐습니다.
▶ 인터뷰 : 김현호 / 청송경찰서 생활안전계장
- "09시 55분에 할머니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발견 당시에는 지면에서 약 2미터 정도 수중에 시신이 불어 있는 상태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이 씨가 송이 채취를 위해 머무르던 움막에서 3㎞ 떨어진 곳입니다.
경찰은 시신 인양 당시 이 씨의 몸에서 범죄와 관련한 흔적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치매를 앓던 이 씨가 길을 헤매다 변을 당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그러나 경찰은 범죄 가능성도 있는 만큼 CCTV를 정밀 분석하는 등 사건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씨는 송이를 캐려고 가족들과 함께 청송군 일대에서 지내왔으며 가족들이 식수를 가지러 간 사이 실종됐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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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