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단체를 만들어 대규모로 노래방 도우미를 공급한 조직이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도우미들에게 성매매를 시키고 금품도 갈취했습니다.
최용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여성들이 승합차에서 내립니다.
주위를 살피더니 노래방으로 들어갑니다.
잠시 후 경찰이 따라가 노랫소리가 나오는 룸에 들어가니 여성이 깜짝 놀랍니다.
일명 노래방 도우미입니다.
순천지역 노래방과 유흥주점에 도우미와 성매매를 알선한 조직폭력배 김모씨, 노래방 업주 등 50여 명이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보도방 협회'라는 범죄단체를 만든 뒤 순천지역 보도방 업주 30여 명을 끌어모았습니다.
또 행동강령을 만들어 조직에 들어오지 않는 보도방은 경찰에 신고하는 등 순천지역 도우미 공급권 독점을 시도했습니다.
도우미 여성 300여 명에게도 협회 가입을 하면 도우미 일을 합법적으로 할 수 있다고 속였습니다.
▶ 인터뷰 : 김상수 / 전남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도우미들은 합법화된 직업소개소 정도, 유흥협회 전남도지부에 소속돼 있는 그런 협회로 알고 있었고…."
도우미들에게 서비스교육까지 시킨 일당은 한 시간에 5천 원, 성매매 한 건당 3만 원을 갈취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스탠딩 : 최용석 / 기자
- "경찰은 다른 지역에도 이와 비슷한 범죄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예정입니다.MBN뉴스 최용석입니다."
[ yskchoi@hotmail.com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