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60년이면 국민연금이 바닥나는데도 무조건 연금 보장이 되는 듯한 홍보가 국정감사의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얘기인데요.
직장인들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민연금을 얼마나 신뢰하고 있을까.
▶ 인터뷰 : 직장인
- "저희가 과연 수혜 받을 시기에 제대로 받을 수 있느냐 그게 많이 불안하죠."
▶ 인터뷰 : 최병국 / 직장인
- "수령액이라든지 기금 운용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지금대로라면 2043년까지 55년간 쌓인 뒤, 17년 만에 고갈되는 구조로 돼 있습니다.
그런데도 무조건 보장이 되는 듯한 대국민 홍보가 국정감사에서 지적됐습니다.
▶ 인터뷰 : 김희국 / 새누리당 의원
- "국민연금에 가입되면 노후가 자동적으로 보장되는 것처럼 그렇게 호도해서는 안 된다는 거예요."
▶ 인터뷰 : 이목희 / 민주통합당 의원
- "광고를 보면요, 국가가 지급을 보장한다고 하고 있죠? (네 그런 내용들이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왜 법에도 없는 것을 얘기해요?"
이에 대해 전광우 이사장은 선진국에서도 암묵적으로 용인해주고 있다며, 개인 사견을 전제로 연금 고갈을 막기 위해서는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전광우 / 국민연금 이사장
- "연금의 장기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노력의 중심에는 보험료 조정이 불가피하지 않겠는가…."
기금 고갈 걱정에 불안해하면서도 강제로 넣을 수밖에 없는 국민들.
신뢰를 잃어가는 국민연금의 솔직한 답과 해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