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8촌 누나인 이 모 씨가 송이버섯을 캐다 실종됐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수색에 들어갔지만, 나흘째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경북 청송군 진보면 시골길에 지팡이를 든 한 노인이 방향을 잃은 듯 길을 헤맵니다.
이 노인은 지난 15일 오전 10시쯤 청송군 송강리 한 야산에서 송이버섯을 캐다 실종된 87살 이 모 씨.
이명박 대통령의 8촌 누나인 이 씨는 가족들이 식수를 가지러 간 사이 사라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300명의 인력과 인명 구조견까지 동원해 수색을 벌이고 있지만,이 씨를 찾는 데 실패했습니다.
▶ 인터뷰 : 오완석 / 경북경찰청 공보계장
- "CCTV를 통해 일부 행적이 확인된 지점 간의 동선위주로 수색범위를 넓혀서 수색 및 구조작업을 진행했으나 아직 별다른 흔적을 발견하지는 못했습니다."
가족들은 이 씨가 치매와 당뇨병까지 앓고 있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이 씨는 포항에 살다가 송이버섯 채취를 위해 최근 청송군 일대에서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경찰은 이 씨가 야산을 벗어나 다른 곳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색 범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