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초, 그렇게 좋을까요?
온 산을 다니며 심마니처럼 야생 대마를 캐러 다니고, 직접 재배하는가 하면, 아예 대마 사탕을 먹는 사람도 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경북 영덕의 한 주택에 경찰이 들이닥칩니다.
상자 안엔 대마가 가득합니다.
41살 박 모 씨는 심마니처럼 산을 타며 야생 대마 4kg을 캤습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대마초를 종이에 말아 담배처럼 만들거나 파이프에 넣어 불을 붙여 피웠습니다."
박 씨는 피다 남은대마를 팔려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세관직원이 담배 상자를 뜯습니다.
포장과 상표가 다른 담뱃갑이 줄줄 나옵니다.
담뱃잎을 대마로 바꿔 일반담배처럼 꾸민 겁니다.
▶ 인터뷰 : 세관 단속원
- "채워넣은 거야? 음 그러네. 완전 대마네."
눈속임 하려던 김 모 씨는 대마 사탕도먹다 구속됐습니다.
윤 모 씨는 아예 대마를 농민과 함께 재배해 팔다구속됐습니다.
▶ 인터뷰 : 고태완 / 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 경감
- "구매하겠다고 하니까 농민도 크게 죄의식 없이 재배해 넘겼던 거죠."
중독자들은 대마초를 즐기려 몸부림치지만 그 끝은 항상 비극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just@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