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골목길에서 주차된 차량을 피해 가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중앙선을 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노려서 일부러 사고를 낸 보험사기단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2차선 좁은 이면도로에 한 차량이 주차된 차량을 피해 중앙선을 침범합니다.
급기야 반대편에서 오던 차량과 부딪힙니다.
41살 최일순 씨는 중앙선을 잠시 밟았다가 사고를 내 1천만 원이나 물어줬습니다.
▶ 인터뷰 : 최일순 / 피해자
- "처음 내릴 때부터 기분이 이상하긴 했는데 제 과실이 크니까 어쩔 수 없는 거죠."
알고 보니 33살 한 모 씨 일당이 보험금을 노리고 교통사고를 꾸몄던 겁니다.
▶ 스탠딩 : 정설민 / 기자
- "이들은 도로변에 주차된 차량을 피해 중앙선을 침범할 수밖에 없는 운전자를 노렸습니다."
이렇게 11차례에 걸쳐 받아낸 돈만 6천5백만 원에 달합니다.
▶ 인터뷰 : 윤 모 씨 / 피의자
- "실제로 다친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습니다. (보험금은) 그냥 생활비에 썼습니다."
경찰은 한 씨 등 3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8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