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회장 등 재력가들의 집을 노린 전문 강도단이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현직 경찰관과 중국인 특수부대 출신까지 강도단에 가담했던 것으로 밝혀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1,3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도둑들'.
완벽한 범행 시나리오에 따라 10명의 도둑이 최고의 다이아몬드를 훔치기 위해 힘을 합칩니다.
이런 영화 같은 일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자동차 영업사원45살 김 모 씨와 조직 폭력배 42살 박 모 씨. 이들은 지난 4월 중국인을 끌어들여 영화 같은 범행을 계획합니다.
모 대기업 회장 집을 털려고 중국 특수부대 출신 4명을 입국시킨 것입니다.
하지만, 범행 직전 김 씨가 다른 떼강도사건을 지휘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지난 7월 검찰에 구속됐고, 결국 범행은 무산됐습니다.
▶ 인터뷰 : 김욱준 / 부산동부지청 형사3부장
- "현직 경찰관, 조폭 두목, 특수부대 중국인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큰 거 한 건을 해보려다 적발된 사건입니다."
이 강도단에는 현직 경찰관도 있었습니다.
54살 김 모 경사는 이들에게 단속정보와 대포폰, 대포차 등 범행 도구 등을 지원했습니다.
검찰은 강도단을 총지휘한 김 씨와 조직 폭력배 박 씨, 현직 경찰 김 모 경사를 구속기소하고 달아난 2명은 지명수배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