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에서 여종업원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범인은 금고에서 현금을 훔쳐 달아났는데, 식당에서 자신이 사용한 수저까지 챙겨가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충북 청주의 한 음식점.
이곳에서 일하던 여종업원 62살 김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김 씨는 목 부위를 흉기에 찔려 피를 흘린 채 휴식 공간에 쓰러져 있었습니다.
계산대에 있던 현금 20만 원도 함께 없어졌습니다.
▶ 인터뷰 : 식당 주인
- "그냥 훔쳐가지 사람을 왜 죽이냐고요. 저는 아직도 지금 꿈꾸는 거 같아요."
김 씨는 잠시 일을 그만뒀다가 다시 출근 한지 3개월 만에 변을 당했습니다.
경찰은 금품을 노린 강도 살인 사건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식당 내부 CCTV에는 유력한 용의자가 찍혔지만, CCTV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 스탠딩 : 이상곤 / 기자
- "사건 현장입니다. 범인은 범행 한 시간 전 손님을 가장해 술과 음식을 시켜 먹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40~50대로 보이는 이 남성은 미리 준비한 흉기로 범행을 저지르고 자신이 사용한 수저 등을 가져가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경찰은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하고, 동일 수법 전과자 등을 상대로 탐문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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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