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선선하고 상쾌한 딱 전형적인 가을 날씨였습니다.
시민들은 야외로 나가 운동을 하며 주말을 즐겼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공원에서 열린 작은 운동회.
아이들은 볼에 밀가루를 잔뜩 묻혀가며 사탕 먹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 여기 있네. 사탕 먹어봐 -
오늘은 어른들도 아이가 된 듯 신나게 연을 날립니다.
공도 차고 배드민턴도 하고 온 가족이 모인 곳은 어디든 운동장입니다.
가볍게 뛰기에도 딱 좋은 날씨였습니다.
마라톤 대회에 참여한 가족은 그동안 못했던 정겨운 대화를 나눕니다.
▶ 인터뷰 : 박선영 /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
- "저녁에 이야기 못 했던 것들 지금 걸으면서 천천히 산책하는 기분으로 할 예정입니다."
직장 생활에서 쌓인 스트레스도 달리기로 풀어봅니다.
▶ 인터뷰 : 이광순 / 서울시 갈현동
- "평소에 운동할 시간이 별로 없었는데 오늘 10km를 뛰니까 너무 기분도 좋고 마음이 즐겁습니다."
기상청은 내일(14일) 새벽 중부지방에 한때 비가 오겠고 이후엔 다시 기온이 떨어지며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예상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just@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