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에서 이색 축제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가을 날씨를 만끽할 수 있는 축제의 현장으로 안내합니다.
【 기자 】
황금 들녘에서 아이들이 메뚜기를 잡는 재미에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
달구지를 탄 꼬마 손님들은 코스모스 꽃길이 신이 납니다.
팔을 걷어붙인 채 물속을 더듬더니 어른 팔뚝만 한 커다란 붕어를 잡아 올립니다.
▶ 인터뷰 : 이창수 / 전북 익산시
- "오늘 날씨가 정말 좋은데요. 아이들하고 새끼도 꼬아보고 가마니도 짜보고 메뚜기도 잡고 많이 구경했습니다."
마을 전체가 온통 주황빛으로 물들었습니다.
감을 깎는 기계는 쉴 새 없이 돌아가고, 아이들은 호랑이보다 무섭다던 곶감의 맛에 푹 빠졌습니다.
▶ 인터뷰 : 오창일 / 대구 달성군 화원읍
- "상주 곶감을 먹어보니 맛있고 질감도 좋은 것 같고 다음에도 또 상주 곶감을 꼭 사고 싶네요."
경기지역의 최고 한우를 뽑는 경연장.
꽃 단장을 마친 소가 미스 경기 한우의 자태를 뽐냅니다.
한쪽에서는 줄다리기 한판이 벌어지고, 고기 굽는 냄새가 나들이객을 유혹합니다.
▶ 인터뷰 : 심응화 / 경기 용인시
- "소가 혈통도 좋고 체형으로 봐서도 그렇고 좋은 결과 있을 것 같습니다."
오감을 만족하게 하는 축제의 물결이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더욱 풍요롭게 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 조계홍, 백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