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하늘만 봐도 기분이 좋은 가을입니다.
이 가을의 묘미, 역시 단풍이죠.
제 뒤로 보이는 설악산 단풍이 이번 주말 절정이라고 합니다.
넘실대는 오색 빛깔 감상하시려면 서두르셔야겠습니다.
가을빛이 만연한 설악산에 김한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해발 860m의 설악산 권금성.
붉고 노랗게 가을빛이 번졌습니다.
물감을 흩뿌려놓은 듯 울긋불긋 물든 모습이 마치 한 폭의 수채화 같습니다.
기암괴석과 빛 고운 단풍이 빚어낸 절경에 등산객들은 눈을 떼지 못합니다.
▶ 인터뷰 : 조성훈 / 경기도 의정부시
- "산에 올라와 보니 단풍도 잘 들고 상당히 절경이네요. 안개까지 껴 있어서 안 와본 사람들은 다음에 한번 꼭 와봐야 할 거 같아요."
단풍 사이에서 추억을 담으며 가을 정취에 빠지다 보면 어느새 산행의 피로도 사라집니다.
▶ 인터뷰 : 예성배·전경희 / 서울시 잠원동
- "올라올 땐 힘들었고 피곤했어요. 근데 올라와서 막상 보니 피곤도 확 풀렸고 회춘하는 기분이고 단풍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기분 좋습니다."
지난달 말 처음 물들기 시작한 설악산의 단풍은 빠르게 산 아래로 내려와 지금은 해발 6백 미터의 산까지 붉게 물들였습니다.
▶ 스탠딩 : 김한준 / 기자
- "화려한 단풍의 향연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이는 이번 주말에는 올가을 최대 인파가 몰릴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beremoth@hanmail.net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