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을 미국으로 밀입국시켜 성매매를 강요한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큰돈을 벌 수 있다는 속임수에 빠진 여성들은 낯선 곳에서 성매매를 강요당했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식당에서 일하면 한 달에 1,000만 원을 벌 수 있다는 말에 2008년 미국으로 건너간 A 씨.
하지만, 도착하자마자 여권을 빼앗기고, 성매매를 강요받았습니다.
▶ 인터뷰 : A 씨 / 피해 여성
- "소리 소문 없이 죽여버리니까 말 잘 들어라 그런 협박도 많이 당하고, 무서웠죠. 하루하루가…."
47살 유 모 씨는 인터넷에 '고수익 취업 아르바이트'란 글을 올려 A 씨 등 여성 5명을 모집했습니다.
또 비자가 필요없는 캐나다와 멕시코를 거쳐 미국 하와이로 밀입국시켰습니다.
낯선 미국땅에서 여권을 빼앗긴 여성들은 시키는 대로 유흥주점에서 성매매했습니다.
▶ 인터뷰 : 김동인 / 경기경찰청 광역수사대 폭력팀장
- "현지 업주가 여권을 빼앗아서 (여성들은) 말을 들을 수밖에 없었고, 협박을 하며 성매매를 강요한 것으로…."
유 씨 등은 여성들의 화대와 귀국 항공권 환급비까지 가로챘습니다.
또 대학 홈페이지에도 이런 허위 게시물을 올려 피해 여성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경찰은 총책 유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밀입국 브로커 등 2명을 불구속입건하는 한편, 현지 유흥업소 업주 6명을 지명수배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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