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 특히 여성을 중심으로 빙글빙글 돌거나 붕 뜬 것 같이 어지럼증을 느끼시는 분들 많은데요.
증상이 쉽게 없어지지 않으면 뇌혈관질환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심한 어지럼증에 시달린 70대 여성입니다.
단순한 스트레스려니 해서 무심코 넘기다 증상이 지속돼 정밀검사까지 받았습니다.
▶ 인터뷰 : 고 모 씨 / 70대 어지럼증 환자
- "걸어가면 붕 뜬 기분이고, 앉아 있으면 착 가라앉는 느낌 머리가 띵하니 망치로 얻어맞은 것 같이…."
주변이 움직이고 중심을 못 잡고 비틀거리는 증상을 보이는 것이 어지럼증입니다.
노년으로 갈수록 증가하고 여성이 남성보다 2배 많이 발병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칼슘 대사 문제로 여성의 귓속에 쉽게 미세한 돌이 생기고 스트레스나 불안 등 심리적 원인 때문입니다.
특히 뇌혈관질환과 증상이 비슷해 노년층 어지럼증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 인터뷰 : 이준홍 / 일산병원 신경과 교수
-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같은 것을 갖고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뇌혈관질환, 뇌졸중 특히 뇌경색이나 뇌출혈 같은 것을 의심해야겠습니다."
어지럼증이 심하면 의식을 잃고 넘어져 외상으로 이어지는 만큼 안전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 "단순한 어지럼증과 달리 당뇨나 뇌졸중과 연계된 어지럼증도 있는 만큼 정확한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조언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