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다들 보름달에 소원을 비셨나요?
맑은 날씨가 이어지며 한가위 보름달이 그 어느 때보다 밝고 컸는데요,
도심 속 보름달 즐기기, 노경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가위를 맞이한 서울 남산 한옥마을.
저녁이 되자 보름달을 카메라에 담으려는 시민들로 북적입니다.
때마침 열린 전통 공연도 흥을 돋웁니다.
남산 정상에 위치한 N서울타워 역시 보름달을 보려는 연인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서로 보름달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주기도 하고 함께 달을 바라보며 소원을 빌기도 합니다.
▶ 인터뷰 : 김재석 /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 "아무래도 서울에서 가장 높은 곳에 올라오면 보름달이 잘 보이잖아요. 추석이니까 소원 빌려고…, (소원은) 비밀이에요."
한국에 유학을 온 외국인 학생들도 한가위 보름달에 자신의 소원을 빌었습니다.
▶ 인터뷰 : 관톈 / 중국 허난성 뤄양
- "아버지 지금 몸이 안 좋으신데, 아버지 건강하시면 좋겠습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처럼 보름달을 바라보는 시민들에게도 큰 희망이 자라나길 기대해봅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