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엔 명절에도 한복 입으신 분들 많지 않죠, 특히 10~20대 젊은 친구들은 더 그런데요.
여기 한복을 즐겨 입고 널리 알리고 싶다는 젊은이들이 있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8월 15일 광복절, 용산.
난데없이 한복을 입은 학생들이 떼로 나타났습니다.
거추장스러울 법도 하건만 한복을 입고 자유롭고 유쾌하게 춤을 춥니다.
스무 살 안팎의 이들은, 한복을 사랑하고 널리 알리고 싶어 모인 '한복놀이단'입니다.
플래시몹과 뮤직비디오 등을 활용해 일반인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선영 / 한복놀이단 단장
- "한두 번 한복을 입고 경험해보고 즐기기 시작하면 그 뒤부터는 한복을 능동적으로 향유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아예 한복사업에 뛰어든 젊은 여성들도 있습니다.
이들은 한복의 가격이 비싸고 일상적으로 입기 어려운 옷이란 점을 고려해 온라인 대여사업을 시작했습니다.
한복 디자이너 전공을 살려 세련된 디자인을 내세우니 의외로 찾는 사람이 많습니다.
(현장음)"명절 때 입으실 거요? 남녀 세트 18만 원입니다."
비록 지금은 대여업으로 출발하지만 궁극적으로 한복의 한류를 꿈꿉니다.
▶ 인터뷰 : 조미옥 / 한복대여업체 대표
- "촬영도 하고 입어보기도 하고 (외국인에게) 한복은 어떤 것이라는 걸 홍보하는 쪽으로 갤러리를 운영하고 싶어요."
우리 고유의 옷, 한복을 생활 속에서 즐기자는 기특한 젊은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 mina@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