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비용 부풀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오전 10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정수정 기자.(네, 서울중앙지검입니다.)
【 질문1 】
오늘 이 의원이 검찰에 출석하는 과정에서 계란투척 사건도 있었는데,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이석기 의원이 오전 10시쯤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 의원은 검찰 청사에 들어가기 전, 검찰의 무차별적이고 전면적인 탄압은 중단돼야 한다며 수사에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이 의원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이석기 / 통합진보당 의원
- "저는 오늘 이 자리가 저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나온 것이 아니라 진보세력의 탄압에 대한 진실과 양심을 지키기 위해 나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시민단체 회원들이 이 의원을 향해 계란을 던지는 등 소란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이 의원은 자신이 운영한 CN커뮤니케이션즈를 통해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선거비용을 부풀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선거비용을 부풀려 중앙선관위에 선거 보전비용을 과다하게 청구한 혐의인데요.
검찰은 이 의원이 실제 선거비용을 부풀리는 과정에 관여했을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앞서 검찰은 이 의원에게 한 차례 출석을 통보했지만 이 의원이 국회 상임위 일정을 이유로 나오지 않았었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광주지검 순천지청에서 CNC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를 진행해왔습니다.
【 질문2 】
또 검찰이 영업정지된 저축은행에서 억대의 돈을 받은 혐의로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를 오늘 기소한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은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를 오늘 중 재판에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이 저축은행 비리 수사에서 박 대표가 수사 선상에 올랐다는 사실을 언급한 지 3개월 만입니다.
검찰은 박 대표가 수사 대상이라고 밝힌 뒤 지난 7월 박 원내대표에 대해 세 차례에 걸쳐 소환조사를 받을 것을 통보했습니다.
하지만 박 원내대표는 세 차례 소환통보에 모두 응하지 않은 뒤 7월 말, 자진해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영업정지된 솔로몬저축은행 임석 회장으로부터 지난 2007년과 2008년, 5천만 원의 불법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지난 2010년에는 오문철 전 보해저축은행대표와 임건우 전 보해양조 회장에게서 각각 3천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검찰이 추석을 앞두고 박지원 원내대표에 대해 불구속 기소를 하는 것을 두고 일부에서는 검찰이 정치적인 판단을 했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