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고 또렷한 눈매를 원하는 여성들에게 요즘 컬러 콘택트렌즈는 큰 인기입니다.
그런데 시중의 컬러렌즈 60개 가운데 10개가 색소나 두께 기준치를 초과한 부적합 제품으로 드러났습니다.
갈태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젊은이들의 해방구, 홍대 거리.
컬러 콘택트렌즈를 많이 쓰는 젊은이들에게 착용감을 물어봤습니다.
▶ 인터뷰 : 정미정 / 서울 서교동
- "일반 렌즈에 비해 그렇게 큰 불편은 못 느끼겠는데, 눈이 좀 건조하거나 뻑뻑한 건 있는 것 같아요."
이처럼 약간 불편해도, 컬러 콘택트렌즈는 요즘 젊은 층의 패션 아이템이 됐습니다.
▶ 인터뷰 : G 안경점 관계자
- "컬러 렌즈, 일회용 렌즈 많이 쓰죠. 하루 쓰고 버리는 데일리 렌즈."
그런데 시중의 컬러렌즈 60개 중 10개가 화학 색소나 두께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같은 불량 렌즈는 결막염이나 각막 손상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일반 렌즈보다 눈동자를 덮는 면적이 더 크기 때문에 산소가 통과하는 양이 줄어들면서 노폐물이 쉽게 쌓인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송상률 / 건양대 김안과병원 각막센터장
- "색소가 렌즈 표면에 묻게 되면 직접적으로 검은 눈동자에 손상을 입힐 수 있고, 또 색소가 렌즈 속에 있다 하더라도 렌즈 두께가 증가하기 때문에…."
식약청은 앞으로 매일 착용하는 소프트렌즈를 중점 관리대상 의료기기로 선정해 해마다 품질을 검사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갈태웅입니다. [ tukal@mk.co.kr ]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