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상공에 떠다니는 대기오염물질이 미국이나 일본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에서부터 날라오는 미세먼지 때문인데요.
김한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위성에서 바라본 동북아시아의 영상입니다.
중국으로부터 허연 구름이 우리나라로 날아오는 것이 보입니다.
이 구름의 실체를 알아보기 위해 영상을 분석해 봤습니다.
어두울수록 공기가 깨끗한건데,중국에서 밝은 색이 끊임없이 밀려들고 있는 게 확인됩니다.
대기오염물질, 이른바 에어로졸이 유입되고 있는 겁니다.
이번 실험은 환경부와 미국의 나사가 서울과 백령도, 목포 등 전국 21개 지점에서 처음으로 진행했습니다.
▶ 인터뷰 : 김준 / 지구환경위성연구단장
- "기존에도 우리나라에 지상관측망이 있었지만 이번에 국내 최초로 22대의 지상 장비와 항공기, 통신해양기상위성을 동원한 입체관측을 수행했습니다."
실험 결과는 충격적이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에어로졸 평균 두께가 평균 0.49로 일본과 미국보다 최대 50% 이상 높았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자체적으로 발생한 에어로졸에다 중국에서 편서풍을 타고 날아든 것까지 합쳐진 영향입니다.
▶ 인터뷰 : 김종춘 / 국립환경과학원 대기환경연구과장
- "앞으로 대기오염 정책을 세울때 지상 뿐 아니라 공중 대기의 흐름까지 정책에 반영하려 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한준 / 기자
- "정부는 앞으로도 주요 지점의 에어로졸을 츶정해 중국으로부터 오는 대기오염물질을 지속적으로 감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beremoth@hanmail.net ]
영상취재 : 강두민 한영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