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에서 전국소싸움대회가 개막했습니다.
황소들의 결투 현장, 강세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전국대회에서 95%의 승률을 자랑하는 이대일과 신예 보름이의 개막 첫 경기.」
머리를 맞댄 채 탐색전을 벌이는가 싶더니 관록의 이대일이 47초 만에 보름이를 제압합니다.
「창과 방패의 대결로 관심을 끈 황제와 왕비호의 대결.」
뿔을 건 다음 밀어붙이기 기술로 황제가 승리합니다.
▶ 인터뷰 : 김명자 / 대전 산성동
- "TV로만 봤는데요. 이렇게 와서 보니까 즐겁고 재미있네요. 파이팅."
싸움에 이긴 소는 승리를 만끽하고, 한쪽에서는 분을 삭입니다.
빙빙 돌며 싸움을 피하는가 하면, 아예 승부에는 관심이 없는 듯 꽁무니를 빼는 소들도 있습니다.
장내 아나운서의 입담까지 더해져 경기는 점점 흥미를 더해갑니다.
▶ 인터뷰 : 장내 아나운서
- "관중을 쳐다보죠. 이 소가 처녀 출전이다 보니 멍하죠. 이런 세계도 있구나."
이번 대회에 참가한 소는 150마리.
모두 6개 체급에서 기량을 겨룹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뿔의 전쟁, 전국 싸움소들의 최강을 가리는 완주 소싸움대회는 오는 24일까지 이어집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