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0일) 광주 여고생 성폭행 피의자에 대한 현장검증이 있었습니다.
피의자는 현장검증 후 고개를 푹 숙인 채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최용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고개를 숙인 피의자가 경찰의 목에 플라스틱 흉기를 들이댑니다.
이후 경찰과 함께 골목길을 통해 한 원룸 공사장으로 올라갑니다.
광주에서 여고생을 성폭행해 구속된 피의자 임 모 씨에 대한 현장검증이 이뤄졌습니다.
현장검증에서는 계획적으로 대상을 찾는 모습과 여고생을 납치해 성폭행하는 장면, 범행 당시 입었던 옷을 하천에 버리는 모습 등이 재현됐습니다.
▶ 스탠딩 : 최용석 / 기자
- "임씨는 이곳에서 피해 여고생을 쫓아가기 20분 전 이미 다른 여성을 한차례 따라갔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시종일관 고개를 숙인 피의자는 현장검증을 마친 후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 인터뷰 : 성폭행 피의자
- "(지금 심정이 어떤가요?)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이를 지켜본 주민들도 분노를 금치 못했습니다.
▶ 인터뷰 : 현장 부근 주민
- "저도 고1 짜리 딸을 키우고 있는데 너무너무 화가 나요. 죽이고 싶어요. 저런 애들은 공개해서…."
임씨는 지난 6일 저녁 광주 광산구 한 공사현장에서 여고생을 납치해 성폭행한 혐의로 사건 열하루 만에 자수했습니다.
MBN뉴스 최용석입니다.
[ yskchoi@hotmail.com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