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전 새누리당 소속 홍사덕 의원의 자택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오늘 오전 홍사덕 전 새누리당 의원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대상은 홍 의원의 서울 옥수동 자택과 종로구 사무실, 금품을 건넨 중소기업 사장 진 모씨의 경남 합천 사무실 등 4~5곳입니다.
검찰은 이곳에 검사와 수사관 등 20여 명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 전 의원은 지난 4월 총선 직전 자신의 사무실에서 진 씨로부터 5000만 원을 받는 등 모두 6000만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원 제보자인 운전기사 고 모 씨에 대해 이틀 동안 참고인 조사를 벌였고, 이 과정에서 신빙성 있는 증언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제보 과정에서 돈이 담긴 상자 사진 등 유력한 증거물들도 함께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끝나는 대로 홍 전 의원과 돈을 건넨 진 씨에 대한 소환조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wicked@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