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호 태풍 산바로 인해 영남지역의 피해가 컸습니다.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인명피해가 발생했고, 600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반도를 할퀴고 간 제16호 태풍 산바.
전국을 강타한 태풍 산바로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경북 성주에서 50대 여성이 주택피해 확인 중 도로사면 유실로 매몰돼 병원으로 이송하는 도중 숨졌습니다.
경남 함양에서 70대 박 모 씨가 마을 뒷산에서 밤을 주운 뒤 손수레로 이동하던 중 산사태가 일어나 변을 당했습니다.
경북 경주에서 산사태로 인해 매몰된 뒤 구조되는 등 부상자도 발생했습니다.
태풍 반원의 오른편에 위치한 영남지방에 많은 비가 오고 강풍이 불면서 이 지역 피해가 컸습니다.
52만여 가구가 정전돼 불편을 겪었지만, 섬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복구가 완료됐습니다.
또 경남과 경북지역을 중심으로 320여 세대에서 64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주택 320여 동이 파손되거나 침수됐습니다.
농경지 피해도 경남과 경북에 집중됐습니다.
760여 헥타르에서 낙과가 발생했고, 5,600여 헥타르의 농경지도 침수됐습니다.
정부는 오늘(18일)부터 응급복구체제로 전환해 전 행정력 동원해 피해현황을 파악하고 신속하게 복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