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울산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태풍이 빠르게 북상하면서 울산은 현재 엄청난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특히, 울산 태화강 수위가 급격히 올라가면서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장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강현석 기자, 현재 상황 어떤가요.
【 기자 】
네, 보시는 그대로 이곳 울산 주전항에는 그야말로 엄청난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태풍이 이곳까지 오려면 아직 한두 시간 정도 남았지만, 이미 태풍이 온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울산은 오늘 새벽 3시부터 태풍경보가 내려진 상황입니다.
어제 밤부터 시작된 비바람이 새벽에 조금 잦아들었다가 오전부터 다시 거세게 몰아치고 있습니다.
어제부터 내리기 시작한 강수량은 벌써 210mm를 넘었습니다.
특히 울산 태화강 상류의 3개 댐이 만수위가 되면서, 예비방류가 시작되면 태화강 수위가 급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미 공원으로 조성된 태화강 하류둔치는 대부분 물에 잠긴 상태입니다.
또 밤 사이 울산시내 도로 11곳이 물에 잠겼다가 긴급 복구됐으며, 일부 도로 옹벽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울산기상대는 지금부터 오후 3시 사이 태풍이 울산에 가장 근접해 오늘 낮에는 최대 250mm의 물폭탄이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오늘 밤까지는 바람도 강하게 불어 파도가 방파제를 넘을 가능성도 있어 저지대 침수사고에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울산 주전항에서 MBN뉴스 강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