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울산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울산에는 현재 엄청난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다고 합니다.
중계차 연결하겠습니다.
강현석 기자, 지금 현재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보시는 그대로입니다.
이곳 울산 주전항에 어제(16일) 오후부터 몰아친 강한 비바람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거세지고 있습니다.
현지 주민들이 "벌써 태풍이 온 것 같다"는 말을 할 정도로 눈을 뜨기조차 어려운 강한 비바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밀물 때 이후 거세게 이는 파도는 위협적입니다.
현재 울산에는 태풍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며, 인근 포항과 경주에는 호우경보가 발령됐습니다.
이곳 주전항의 다음 밀물 때는 오늘 오전 8시입니다.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드는 시간대와 만조 시간대가 겹쳐 해일 피해가 우려됩니다.
이미 크고 작은 어선 대부분은 육지로 옮겼습니다.
울산기상대에 따르면 현재까지 울산에 약 80mm의 비가 내렸고, 오늘 낮에는 최대 250mm의 물 폭탄이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항해를 하거나 조업을 하는 선박은 대피해야겠습니다.
이곳 울산 소방대와 공무원들은 태풍 피해를 줄이기 위해 비상 대기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울산 주전항에서 MBN뉴스 강현석입니다. [ wicked@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