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완도로 가보겠습니다.
앞서 연이은 태풍으로 막대한 피해를 본 완도를 비롯한 전남 일대는 태풍 영향권에 들기 시작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통일 기자,
(네, 완도 여객선터미널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
현지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전남 완도에서는 시간이 갈수록 제16호 태풍 '산바'가 다가옴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오전부터 이어진 빗줄기는 갈수록 굵어지고 있고, 바람도 점차 강해지고 있습니다.
「현재 태풍 간접 영향권에 든 전라남도 대부분 지역은 오전 11시부터 호우 주의보가, 오후 2시부터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오늘 밤 11시부터는 이들 지역이 태풍주의보로 대체될 예정입니다
비바람이 거세지면서 뱃길과 하늘길도 통제됐습니다.
여수와 완도, 목포 등 인근 섬 지역을 연결하는 전남 지역 49개 항로에서 90여 척의 여객선 운항이 끊겼고, 광주와 여수 공항의 항공편 운항도 모두 취소됐습니다.
아직까지는 괜찮지만, 본격적인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이는 오늘 밤부터가 걱정입니다.
특히 태풍의 영향력이 가장 커지는 내일 오전이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인데요.
해안을 중심으로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50m가 예상되며, 최대 강수량은 300mm가 예상됩니다.
앞선 두 차례 태풍으로 막대한 피해를 본 만큼 전남 지역 주민들과 공무원들은 태풍의 진로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완도에서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