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태풍 '산바'의 위력입니다.
지금은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한 상태로, 많은 비와 함께 초속 50미터 안팎의 강풍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위성으로 본 제16호 태풍 '산바'의 모습입니다.
거세게 회오리치는 소용돌이 중심에 태풍의 눈이 보이고, 눈 주변에서는 시속 200km의 폭풍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매우 강한 대형 태풍으로 월요일 우리나라에 상륙할 때에도 이 같은 세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산바'의 폭발적인 힘은 필리핀 동부 해역을 지나오면서 바다에서 해수면의 수증기를 3~4배나 빨아 들였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태라면 제주도 부근에서 시속 140km의 강풍을 보였던 볼라벤보다 훨씬 강하게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현재 태풍 '산바'는 1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던 2003년 태풍 매미급의 버금가는 위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7월 태풍 카눈, 8월 볼라벤과 덴빈, 9월 산바까지.
기상 관측 사상 가장 짧은 기간에 태풍 4개가 한반도를 관통하면서 전국은 초긴장 상태입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