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사이트를 통해 파는 유사 건강기능식품에서 나와서는 안 될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심지어는 돼지 발정제 성분까지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건강기능식품을 파는 쇼핑몰입니다.
미국에서 운영하는 이 사이트는 성기능개선제부터 노화 방지, 다이어트까지 다양한 건강기능제품을 판다고 광고하고 있습니다.
이곳을 비롯한 해외 사이트에서 파는 유사 건강기능식품 23종을 수거해 검사했더니, 9종에서 유해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성 기능 개선을 내세운 11종 가운데서는 5개 제품에서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이 나왔습니다.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 "심지어 이 제품에는 각성이나 흥분 작용을 하는 돼지 발정제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 인터뷰 : 박민구 / 서울백병원 비뇨기과 교수
- "치료제 성분과 함량이 써있지 않은 상태에서 많이 복용을 하거나 발기부전제가 금기인 사람들이 모르고 먹었을 때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는 제품에서도 변비약과 당뇨병 치료 성분 등이 검출됐습니다.
한국과 미국에서 사용이 금지된 성분과 비슷한 성분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강용모 / 식약청 식품관리과 사무관
- "(일부) 과대 광고된 제품에 대해서는 부정 유해 물질이 많이 함유돼 있기 때문에 이 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는 각별히 유의해야 할 것으로…."
식약청은 방송통신위원회에 유해 성분 검출 제품을 파는 해외 사이트의 국내 접속을 차단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최선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