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는 우리 땅'이다.
이 당연한 사실 외에 우리가 독도에 대해 알고 있는 게 의외로 많지 않습니다.
역사교육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교과서부터 문제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도심 한복판에 문을 연 독도체험관.
1,500년 독도 역사가 한눈에 펼쳐집니다.
독도의 지리와 지질, 생태계 정보도 알 수 있고, 4D 영상관에 들어서면 마치 독도 한가운데 있는 듯합니다.
▶ 인터뷰 : 강희량 / 고등학교 2학년
- "책으로만 보던 독도가 아닌 가까이서 보니깐 생생한 거 같아요."
교과서에선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정보입니다.
▶ 인터뷰 : 김주희 / 창덕여중 3학년
-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단순하게만 생각될 뿐이지 정말 꼭 지켜야겠다는 생각은 들지 않아요. (교과서에) 좀 더 구체적으로 나와있었으면…."
일본은 2008년부터 교과서에서 '독도는 일본땅이다.한국이 불법점거하고 있다'는 내용을 자료를 통해 체계적으로 알리고 있습니다.
반면 우리나라 교과서는 시기도 섞여 있고 자료보다는 설명 위주입니다.
▶ 인터뷰 : 김영수 /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위원
- "일본 교과서는 시각적, 지침적, 논리적인 부분이 일관성이 있는데, 우리나라는 전근대·현대 자료가 섞여 있습니다."
특히 교과서에서 일본의 주장을 반박할 수 있는 논리와 자료를 제공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손승철 / 강원대 사학과 교수
- "일본에서 주장하는 논리에 대한 대응 논리를 교육하고 전 세계를 상대로 홍보 교육을 확대해야 합니다."
우리 땅 독도, 제대로 알아야 잘 지킬 수 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 mina@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