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 값 급증과 소 값 하락, 수입산 쇠고기.
최근 축산농가는 삼중고를 겪고 있는데요.
최고의 환경에서, 최고의 품질로 키운 '명품 소'를 뽑는 대회가 열렸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선선한 바람이 부는 초가을, 가축시장에 소들이 줄을 섰습니다.
개량작업과 철저한 관리로 만들어진 최고의 한우를 뽑기 위해서입니다.
축산농민들은 저마다 자신의 송아지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합니다.
▶ 인터뷰 : 이태형 / 포항시 기계면
- "제 소가 여기 온 어떤 소보다 더 훌륭하고 잘생긴 소이기 때문에 저는 이 소가 이번에 꼭 우승했으면 하는 희망을 가지고 나왔습니다. 파이팅!"
한우는 성별에 따라 평가기준이 다릅니다.
혈통이 최우선이지만 암송아지는 번식 능력을, 수송아지는 체적과 몸의 균형 등을 봅니다.
▶ 인터뷰 : 신철교 / 한우경진대회 심사위원장
- "전체적으로 체형이 바르면서 체포, 체심, 몸길이가 우수한 한우를 예쁜 소로 뽑고 있습니다."
품질 고급화만이 축산업을 살릴 수 있기에 대회에 출전한 축산 농가의 열기는 어느 때보다 뜨거웠습니다.
▶ 인터뷰 : 김홍길 / 전국한우협회 경상북도지회장
- "대회를 통해서 소비자들에게 더욱더 우수하고 질 좋은 한우를 홍보하고 수입고기와 차별화를 할 수 있는 좋은 장이 되었으면…."
소 값은 내려가고, 사료 값은 치솟으면서 어려움에 빠진 축산 농가.
친환경, 고품질로 지금의 어려움을 헤쳐나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