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3일) 경찰에 붙잡힌 울산 자매살인 사건의 범인 김홍일이 범행 동기를 털어놨습니다.
"헤어지자"는 말에 격분했다고 말했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7월 울산에서 20대 자매를 살해하고 도주한 김홍일.
범행 55일 만인 어제(13일), 김홍일을 검거한 경찰은 곧바로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습니다.
김홍일은 묵비권을 행사하지 않고 범행 사실에 대해 비교적 담담하게 진술했습니다.
김홍일은 경찰 조사에서 "범행 일주일 전 언니가 '헤어지자'는 내용의 SNS를 보내와 격분했다"면서 "직접 만나 다시 이별을 통보하기에 범행을 계획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김홍일은 범행에 앞서 울산의 한 가게에서 흉기를 구입했고, 지리에 익숙한 부산의 한 대학교 뒷산에서 은신해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인터뷰 : 김홍일 / 울산 자매 살인범
- "(그동안 어떻게 숨어 지냈어요?) 산속에서 있었습니다."
경찰은 이르면 오늘(14일) 김홍일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