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태풍으로 올해 고추 농가의 피해도 컸는데요.
경상북도 영양군의 특산물인 영양고추를 서울에서 직거래할 수 있는 장터가 열리고 있습니다.
윤범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서울 시청 앞 광장에 경북 영양군에서 올라온 고추들이 한가득 전시됐습니다.
빨갛게 잘 익은 고추를 들어 올리는 농부의 손에는 자부심이 가득합니다.
올해로 여섯 번째 열리는 "영양고추 페스티벌"은 영양군 내 40여 농가의 영양고추와 다양한 농산물을 판매하는 직거래 장터입니다.
▶ 인터뷰 : 권영택 / 영양군수
- "직접 우수한 농산물을 도시 소비자들에게 찾아가는 축제라고 생각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지난해 축제에는 사흘간 15만여 명이 다녀갔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고, 45억 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지역 농민들에게 큰 도움이 됐습니다.
▶ 인터뷰 : 남호길 / 영양군 농민
- "제가 한 4~5년을 왔는데 늘 맛있다고 찾아주니까 너무 기쁘고…"
소비자들도 품질 좋은 특산품을 저렴하게 직거래할 수 있어 인기 만점입니다.
▶ 인터뷰 : 김교순 / 양천구 신정동
- "고추가 좋거든. 영양고추라서 너무 맛있고 좋으니까 믿고 사는 거지."
김치 담그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마련된 이번 장터는 오늘(14일)까지 서울광장에서 열립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