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조사결과 학교에서 납품된 김치에서 대장균이 검출됐습니다.
보건당국은 이 대장균이 집단 식중독으로 이어졌는지 역학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치제조업체에서 생산한 김치에서 대장균이 검출됐습니다.
급성 설사와 구토증상 없이 발열을 동반하는 병원성 대장균입니다.
5개 학교는 이 김치제조업체에서 납품받았고, 3개 학교는 문제가 된 김치로 인한 식중독인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황정구 / 식약청 식중독예방관리과 사무관
- "김치에서 검출된 대장균이 식중독을 일으킨 원인인지는 더 조사해봐야 알 수 있기 때문에 현재 역학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대장균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것은 장마와 잇단 태풍으로 인한 최근 집중호우.
▶ 인터뷰 : 강재헌 /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집중 호우가 이어질 때는 농작물이 오염될 수 있어 어느 때보다 충분한 세척 과정이 있어야 합니다."
보건당국은 해당 김치제조업체가 고춧가루와 다른 양념을 만들 때 농산물을 충분히 세척하지 않은 상태에서 김치를 만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국산 재료와 지하수는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김치제조업체 관계자
- "아직 결과가 안 나왔으니까 결과나온 다음 말씀드릴게요."
식약청은 농산물을 충분히 세척해달라고 당부하고, 전국 김치제조업체의 식자재 세척과정 등에 대해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