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실종된 40대 한국인 사업가가 현지에서 암매장된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정수정 기자!
(네, 사회부입니다.)
【 질문 】
필리핀 현지 경찰에 실종 신고가 들어온 게 지난달 23일인데, 결국 숨진 채 발견됐군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나흘 전인 지난 8일 필리핀에서 한국인 사업가 41살 정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정 씨는 서울에 있는 유명 카지노 전 사장의 아들로 필리핀에서 선물·옵션 투자를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지난달 13일 사업차 필리핀으로 출국했다가 21일 실종돼 결국 필리핀 앙겔레스시의 한 빌라 마당에서 암매장된 채 발견됐습니다.
정 씨를 납치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피의자 4명은 모두 한국인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정 씨를 질식사시킨 뒤 시신을 유기할 목적으로 빌라를 임대해 집 앞마당에 땅을 파고 시신을 묻었는데요.
범행 당시 정 씨의 주거지에 침입해 금고에서 금품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피의자 4명 가운데 33살 김 모 씨 등 3명은 현지와 국내로 들어오는 비행기 안에서 붙잡혔고, 나머지 1명은 도망가 경찰이 뒤를 쫓고 있습니다.
피의자들은 평소 정 씨와 알고 지내던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정 씨로부터 금품을 빼앗기 위해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