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에 모기가 좀 없나 싶더니 9월 들어 모기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일본뇌염 모기가 급증하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최용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고인 웅덩이에 모기 유충이 보입니다.
이 유충 중 절반가량은 일본뇌염을 옮기는 작은 빨간집모기 유충입니다.
일본뇌염 매개 모기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전남 보건환경연구원 조사결과 전남 5개 지역에서 채취된 작은 빨간집모기는 총 개체 수의 43.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 7~8월에 조사된 결과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여름에 나와야 할 모기가 이제 나타난 것입니다.
▶ 인터뷰 : 전두영 / 전남 보건환경연구원 미생물과장
- "(뇌염모기는)9월부터는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데 저희 지역은 의외로 7,8월에 거의 존재하지 않다가 9월경에 매개 밀도가 상당히 높아가는…."
올여름 폭염과 가뭄에 나타나지 않던 모기들이 최근 많은 비가 내리고 기온이 선선해지면서 증가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히 최근 5년간 모기 개체 수는 줄었으나 일본뇌염을 옮기는 작은 빨간집모기는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일본뇌염모기에 물리면 두통과 고열을 동반한 호흡 곤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연령이 낮을수록 증상이 심하기 때문에 특히 영유아는 조심해야 합니다.
▶ 스탠딩 : 최용석 / 기자
- "당국은 9월 말까지 일본뇌염 매개 모기가 극성을 부릴 것으로 보고 철저한 개인위생관리와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최용석입니다."
[ yskchoi@hotmail.com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