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한 야산에서 무참히 살해 당한 세아이의 40대 엄마.
갑작스런 비보에 유가족들은 오열하면서 분노했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경기도 파주의 한 장례식장.
남편에게 희생된 44살 김 모 씨의 장례를 준비하는 유가족들은 가슴이 무너지다 못해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 인터뷰 : 피해 여성 어머니
- "이미 사람이 죽었으니 슬픈 건 사실이지. 자꾸 물어보고 (취재)하지 말아요."
날벼락 같은 소식에 친척들은 도저히 믿을 수 없다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 인터뷰 : 피해 여성 친척
- "다 믿어지지 않는 상황이니깐 말문이 다 막히고 기가 막히고 그렇죠! 뭐…."
남편이 경찰조사에서 밝힌 살해 동기는 부인의 늦은 귀가.
하지만, 친척들은 김 씨가 가정에 충실한 엄마였기 때문에이해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특히, 웃어른을 잘 섬겼던 착한 며느리로 기억했습니다.
▶ 인터뷰 : 피해 여성 친척
- "시부모님한테도 항상 깍듯이 하고 잘했어요. 애들한테도 잘했고."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세 아이의 엄마로 가정에 충실했던 김 씨는 이곳 야산에서 싸늘한 시체로 발견됐습니다."
엄마와 함께 웃으면서 지내야 할 아이들은 이제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안고 힘든 세상을 살아가야 합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