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 살인 용의자 범행 시인…토막 살해 후 야산에 유기

【 앵커멘트 】
경기도 파주에서 40대 여성이 실종됐다는 소식 어제 전해 드렸는데요,
유력한 용의자인 남편이 범행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보도에 추성남 기자입니다.


【 기자 】
부인이 사라졌다며 실종 신고를 하고 행방불명됐던 남편.

기능직 공무원인 47살 진 모 씨는 자신의 부인을 살해한 범인이었습니다.

실종 신고 전날 아파트를 나선 진 씨의 손에 들려 있던 가방과 비닐봉지에는 부인의 시신이 담겨 있었습니다.

▶ 인터뷰 : 김광수 / 경기 파주경찰서 형사과장
- "술을 먹다가 화가 나 소주병으로 1회 때려서 실신시킨 후 부엌에 있는 흉기로 10여 군데 훼손해서 야산에 유기했습니다."

진 씨는 평소 부인이 늦게 다닌다는 이유로 토막 살해해 인근 야산 세 곳에 버렸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남편의 손에 목숨을 잃은 부인 김 모 씨.

김 씨의 지인들은 갑작스런 소식에 오열했습니다.

▶ 인터뷰 : 피해 여성 친구
- "아! 어떻게 해…. 그 XX 어디 갔어! 우리 ○○ 어디 있어?"

검거 직전 음독자살을 시도한 김 씨는 병원에서 치료와 함께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경찰은 진 씨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