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탐지장비 납품 과정에서 특정업체에 특혜를 제공한 혐의로 조석준 기상청장이 조금전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소환됐습니다.
사회부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원중희 기자!
네, 사회부입니다.
【 앵커멘트 】
조 청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조 청장은 조금 전인 오전 9시 50분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출석했습니다.
비교적 담담한 표정으로 포토라인에 들어섰는데요.
"이번 사건의 실체적 진실이 밝혀지도록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며 소감을 밝혔습니다.
조 청장은 항공기상관측장비인 '라이다' 입찰 과정에서 기상장비업체 케이웨더가 최종 입찰자로 선정되도록 편의를 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기상청 산하 한국기상산업진흥원이 탐지거리 규격을 15km에서 10km로 완화해 특혜를 줬다는 건데요.
조 청장은 취임 직전 케이웨더의 초대 예보센터장을 맡은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지난해 5월 기상진흥원과 케이웨더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조 청장의 금융거래 내역을 조사해왔습니다.
또 지난달 박광준 기상진흥원장과 케이웨더 김 모 대표 등 관계자들을 소환해 조사한 바 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경찰은 조 청장이 기상청장의 신분을 이용해 납품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원중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