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교장의 성추행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여학생들이 성추행을 당했다고 신고한 건데, 정작 교장은 머리를 쓰다듬은 것뿐이라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경북 안동의 한 초등학교.
이 학교에 다니는 12살 A양이 지난 4일 교장인 B씨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 인터뷰 : 오완석 / 경북지방경찰청 홍보계장
- "교내에서 여학생 제자를 성추행했다는 신고접수를 받고 현재 사실 관계에 확인하고 있습니다."
A양은 경찰 조사에서 교장인 B씨가 교장실에서 엉덩이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여학생 2~3명이 성추행을 당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이에 대해 B 교장은 신고 당일 점심 시간에 복도에서 학생들을 만나 머리를 쓰다듬은 것이 전부라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B 교장 / 안동 모 초등학교
- "어깨를 만졌다든지 다독거리고 독려를 하였다든지 이런 것들도 안 했고 악수를 하고 보냈는데 그 과정에서 등도 만지고 어깨도 만지고 이런 이야기가 나온 모양입니다."
경찰은 학교 관계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실 확인에 들어갔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경찰은 피해학생들의 진술과 CCTV 확보 등 증거를 수집한 뒤, B 교장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