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는 사형제 찬반 논란이 뜨겁습니다.
최근 흉악 범죄가 잇따르면서 우리도 사형을 집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요.
먼저 사형제 찬성 입장을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0명을 살해하고 사체를 토막 내 암매장한 희대의 연쇄살인범 유영철.
특별한 동기도 없이 사람 열명을 죽이고 죄책감조차 느끼지 않았던 강호순까지.
사형 선고를 받은 수감자는 모두 60명이지만 1997년 이후 사형은 집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순철 / 기자
- "우리나라에도 나주 성폭행 사건 같은 흉악범죄가 빈번히 일어나자 피의자들에 대해 가장 강력한 처벌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임원택 / 경기 일산시
- "다른 사람을 죽였잖아요. 옛날에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란 법이 있듯이, 그런 사람을 살려둘 필요가 없어. 그리고 밥을 왜 먹여줘 그런 사람을…."
▶ 인터뷰 :정재형 / 서울 노량진동
- "확실한 의도를 가지고 범죄를 저질렀는데 낮은 처벌을 하는 건 사회적으로도 그런 범죄를 다시 일으키는게 아닌가…."
지난 24일부터 다음 아고라에서 사형 집행에 관한 누리꾼 서명자만도 현재 4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피의자 인권보다 피해자의 고통이 더 크다는 겁니다.
일부 전문가들도 범죄 예방 차원에서 사형 집행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 인터뷰 : 박광민 / 성균관대학교 로스쿨 교수
- "앞으로 그와 같은 악랄한 범죄를 저지르지 않기 위해서 잠재적 범죄자들에게 그와 같은 범죄를 억제하는 억제 효과가 가장 강력한 효과…. "
흉악 범죄가 늘수록 사형을 집행해야 한다는 주장엔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