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환경올림픽'이라 불리는 세계자연보전총회가 제주에서 막을 올렸습니다.
동북아시아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총회는 지구 환경 정책 방향의 분기점이 될 수 있어 세계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앞이 사람들로 북적댑니다.
4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환경회의인 세계자연보전총회에 참석하기 위한 사람들입니다.
동북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이번 총회에는 180여 개 나라에서 1만 여명이 참여해 '자연의 회복력'이라는 주제를 논의합니다.
▶ 인터뷰 : 아쇽 코슬라 / 세계자연보전연맹 총재
- "이번 총회에서 건전한 삶이란 무엇인지, 우리의 자손들에게 어떤 세계를 물려줘야 할 지에 대해 논의할 것입니다."
특히 우리나라가 제안한 자연 보전 관련 의제가 20건이나 논의될 예정이어서 환경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전망입니다.
총회 60여 년 역사상 우리나라의 발의안이 논의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생태축인 백두대간과 비무장지대, 동해와 서해, 남해의 도서연안에 대한 보전과 복원 대책을 추진할 겁니다."
오는 15일 폐막일에는 보통 의결로만 끝났던 전례를 깨고, 논의된 주요 내용을 요약하는 '제주선언문'도 채택됩니다.
▶ 스탠딩 : 김한준 / 기자
- "이번 총회는 1997년 교토의정서 이후 기후변화 방지를 위한 국가 간의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는 분기점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beremoth@hanmail.net ]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이현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