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했던 부산'대티역' 화재…순식간에 아수라장

【 앵커멘트 】
지난달 27일 부산도시철도 대티역에서 화재가 발생해 50여명이 병원으로 후송된 사고, 기억하시죠 ?
경찰이 아찔했던 화재 당시의 동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부산도시철도 1호선 대티역.

전동차 지붕에서 희뿌연 연기가 솟아오릅니다.

놀란 승객들이 빠져나오고, 한 시민이 소화기 들고 화재를 진압합니다.

하지만, 갑자기 섬광이 번쩍이더니, 강한 불꽃이 튀면서 불이 붙기 시작합니다.

폭음과 날아드는 불꽃에 놀란 승객들.

굉음과 함께 시작된 폭발은 10여 차례 이상 계속됩니다.

역사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합니다.

5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부산도시철도 대티역 화재 현장의 CCTV가 공개됐습니다.

CCTV를 넘겨받은 경찰은 화재 원인 조사와 함께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조정재 / 부산 사하경찰서 형사과장
- "초동 조치 관련자를 조사한 결과, 단정할 수는 없지만, 일부 안전 초동 조치 부분이 미흡하다고 판단이 되는 부분이 있는데…."

경찰은 정비소홀 등 업무상 과실이나 승객대피 조치가 미흡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관련 직원을 모두 사법처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